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잠실 빅보이'의 잠재력이 만개할까.
상무 피닉스 외야수 이재원은 지난 9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2025 NAVER K-BASEBALL SERIES(2025 네이버 케이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2차전에 대수비로 출전해 9회초 체코의 투수 미나릭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이재원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대표팀은 체코에 11-1 대승을 거뒀다.
더욱이 LG는 올 시즌을 마치고 외야수 김현수와 박해민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특히 이재원은 장타력을 겸비한 김현수를 대체할 수 있는 카드다. 현재 김현수는 잔류설과 이적설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그는 올해 LG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KS) MVP에 선정돼 몸값이 많이 오른 상태다.
이로 인해 LG 팬들은 내년 시즌 김현수의 공백을 걱정하면서도, 이재원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재원은 오랜 기간 LG 팬들의 주목을 받은 선수다. 2018년도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에 지명된 그는 향후 LG 타선을 책임질 거포 유망주로 꼽혀왔다.
이러한 기대치에 이재원은 점점 증명해나가고 있다. 1군 무대에서 2021년 5홈런을 쳤고, 2022년에는 커리어 최초 10홈런을 넘기며 13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4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상무에서는 더욱 펄펄 날았다. 올해 타율 0.329 91안타 26홈런 91타점 OPS 1.100으로 퓨처스리그를 지배했다. 심지어 그는 단순히 홈런 개수로만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190㎝가 넘는 큰 신장에 탄탄한 체격을 갖춘 그는 KBO리그 최고 수준의 타구 속도를 보유했다.
이에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이재원을 선발해 테스트하고 있다. 현 시점으로선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 한화 이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문현빈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WBC에선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도 가능해 이재원의 WBC 대표팀 합류 여부는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이재원이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을 계속해서 뽐낸다면, 깜짝 선발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