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프라퍼티 CI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확장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소비 환경에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며 그룹 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무려 740.4% 급증했다. 스타필드 중심의 실적 호조와 신규 개발 사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상반기까지의 흐름을 보면 성장세는 더욱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1873억원으로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 영업이익의 약 23%에 해당하는 규모로, 모회사 실적을 뒷받침하는 핵심 계열사로 부상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실적 추이 [그래픽=아주경제]
또 스타필드 브랜드를 상권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타필드 △스타필드 시티 △스타필드 애비뉴 △스타필드 빌리지 등으로 세분화했다. 기존 스타필드는 대규모 토지 매입과 건축비 부담이 큰 반면, 시티·애비뉴·빌리지는 위탁 개발·운영 방식이다보니 자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 즉 신세계프라퍼티가 축적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빠른 사업 확장을 꾀하는 셈이다.

스타필드 애비뉴 그랑서울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열었다. 사진은 오픈 첫날 점심 시간 풍경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입지도 다변화하고 있다. 도심 외곽 중심의 체류형 쇼핑몰에서 벗어나 도심 상권과 주거 밀집 지역,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생활권 중심으로 진출 중이다. 예를 들어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스타필드 애비뉴' 1호점이 대표적이다. 스타필드 애비뉴는 도심형 복합몰로,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직장인과 관광객이 스타필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초에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을 선보인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으로, 약 3만3000㎡(1만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 곳은 도보 생활권 고객을 겨냥한 지역 밀착형 상업시설로 꾸며지며, 2033년까지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옛 CJ공장 부지), 대전 유성호텔, 경남 진주터미널,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위탁 개발·운영 형태인 스타필드 애비뉴와 빌리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돔구장과 호텔 등을 결합해 쇼핑부터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레저, 휴양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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