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파 발생 건수를 전년 대비 33% 줄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온 강화’와 ‘시민 참여’ 두 축으로 이중 예방체계를 구축해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2046건 중 97%가 보온 미비나 장기 부재 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동파 취약지역 8300곳의 계량기함 보온덮개 두께를 8mm로 보강하고, △동파에 강한 디지털계량기 1만 개를 추가 확보하는 등 맞춤형 보온 대책을 강화한다.
기존의 발포형(PE) 보온덮개를 대체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에어캡형(8mm)’ 보온덮개 8300개를 시험 설치해 보온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계량기는 일반 계량기보다 동파 발생률이 낮아, 동파 피해 이력이 있거나 취약지역에 우선 설치된다.
이와 함께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기온에 따라 △관심(–5℃ 이상) △주의(–5℃∼–10℃) △경계(–10℃∼–15℃) △심각(–15℃ 미만, 2일 이상 지속 예보) 등 4단계 예보 체계를 가동하며, –10℃ 이하로 떨어질 경우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한다.
예보단계와 동파 규모에 따라 최대 480명의 복구 인력이 투입되며, 하루 최대 2500개까지 복구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시민 참여를 통한 자율 예방도 강조했다.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생활 속 3대 예방수칙을 담은 안내문을 요금 고지서에 동봉하고, 공동주택과 공사현장 등 취약지역에는 예방 포스터를 부착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지난해 사전 예방과 시민 홍보로 동파 건수를 크게 줄였다”며 “올해는 한파 예보 단계별 안내, 상황실 운영, 취약지역 관리, 예방수칙 홍보를 더욱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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