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에이비엘바이오, 일라이릴리 뇌 질환 개발 전략에 핵심 역할…목표주가 80%↑"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키움증권이 13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플랫폼 기술의 신뢰도가 높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8만원으로 8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파마에 대규모 추가 기술 이전으로 기술 신뢰도가 향상돼 전반적인 성공확률과 플랫폼 기여도를 공격적으로 적용했다"며 "향후 예상 가능한 데이터 모멘텀으로는 CTX-009(VEGFxDLL4) 3상, ABL111(CLDN18.2x4-1BB) 1상이 2026년 상반기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인 12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릴리와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으로 복수의 비공개 타깃 후보물질에 대해 대규모 기술 이전 체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약금은 585억원(4000만달러), 최대 마일스톤 3조8000억원(25억6200만달러)이다. 

구체적인 타겟과 모달리티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일라이릴리가 아밀로이드 베타 타겟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Kisunla, Donanemab)를 승인 받아 판매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을 접목해 추후 키순라의 효능과 안전성 개선 및 특허 연장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키순라는 아밀로이드를 빠르게 제거하지만 관련 부작용(ARIA) 위험이 높다는 점이 시장 침투 가속화에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로슈가 아밀로이드 베타 타겟의 항체를 BBB 투과 플랫폼에 접목시킨 트론티네맙의 뇌 내 투과율이 8배 높게 나타났다"며 "릴리는 RNA 모달리티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BBB 투과 플랫폼을 활용해 비만·근육 질환 확장 가능한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BBB 투과 기술 보유로 항체 외에도 RNA 영역까지 모달리티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허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기술 신뢰도가 상향되면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추가 기술 이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다만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파킨슨 치료제 ABL301의 2상 데이터 등의 임상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나, 이제 1상 종료되어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하는 데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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