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라오스 외교수장이 평양에서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상 최선희 동지와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 외무상 통싸완 폼비한 동지 사이의 회담이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측이 "지난 10월 두 나라 수뇌분들께서 이룩하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해 조선과 라오스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가일층 강화 발전시켜 나가며 국제무대에서 호상(상호) 지지와 협력을 긴밀히 하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들을 교환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회담에는 박상길 외무성 부상 등이 배석했다. 북한은 회담을 마친 후 라오스 대표단을 위한 환영 연회를 열었으며 최 외무상과 폼비한 장관이 각각 연설했다.
통신은 연회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참가자들은 두 나라 친선협조 관계의 끊임없는 강화발전을 위하여 잔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열린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특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인 라오스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고, 양국 간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양국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승화 발전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중국 등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사회주의권 전통 우방국인 라오스·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로 외교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는 1974년 6월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해 사회주의 국가로서 오랜 이념적 유대를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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