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글로벌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둘러싼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과 인천공항에서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스카이팀과 함께 세계 양대 항공동맹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스카이팀), 아시아나항공(스타얼라이언스)이 각각 가입해 외항사와 협력을 이어왔다. 다만, 내년도 통합에 따라 아시아나가 기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는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티웨이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접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스타얼라이언스 26번째 회원사로 합류하는 이탈리아 국영항공사 ITA항공과 지난 9월 인터라인(연계 운송) 협약을 체결하며 물밑 준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얼라이언스 가입 시 회원사간 우수회원 혜택·마일리지 공유·라운지 서비스 혜택이 확대된다.
항공 동맹 가입은 일정 규모 이상의 노선망, 기단, 운항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 다소 조건이 까다로워 스타얼라이언스 25개 회원사는 대형항공사(FSC)로 채워졌다. LCC 가입 사례는 2017년 파산한 에어베를린 정도가 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가 얼라이언스 가입을 추진할 경우 기존 LCC 모델에서 FSC에 가까운 운송·서비스 체계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46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내년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고 현재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노선과 함께 북미 노선 확대를 노린다.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은 내년 통합을 앞두고 브랜드 단일화와 조직 개편, 중복 노선 정리 등 통합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통합 이후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중·단거리 중심의 노선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3사의 기존 중단거리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합·제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슬롯 배분·운수권 조정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결합 조건에 따라 독과점 우려 노선 34개에 대한 재배분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이를 확보하는 항공사가 LCC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장거리 저가 항공 수요는 충분히 존재한다"라며 "티웨이항공 등 LCC 항공사의 규모 확대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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