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교통대책 가동…"심야 택시 1000대·막차 버스 시간 연장"

  • 심야 승차수요 많은 강남·홍대 등 4곳 '임시 택시승차대' 설치

  • 심야전용 '올빼미버스' 17일 부터 증차

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야간 이동이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12월 한 달 동안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 계획’을 즉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심야 택시 승차수요가 많은 주요 지점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승객과 택시를 매칭해 주고 주요 노선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우선 작년 수준(목,금 심야시간대 평균 운행대수 2만 4000대)으로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택시 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승객을 일대일 매칭해 주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키로 했다.

개인택시업계는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목, 금요일에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법인택시업계에서는 근무조 편성 시 야간 근무조에 우선 배치하는 등으로 심야 택시 공급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오는 12일부터 18일, 19일, 24일 23시 30분~익일 01시 운영되며,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 160여 명(1개조 10명×4개조×4일)이 투입된다.

택시 플랫폼사에서는 심야 운행 독려,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우티 택시, 온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택시 등이 참여키로 했다.

그 밖에도 서울시는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승차거부·부당요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에 나선다. 오는 26일까지 15시~익일 01시 명동·강남·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5개소에서 시는 순찰과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지역은 △명동 △신사역~논현역~강남역~고속터미널 △홍대~합정 △을지로~종로~동대문 △건대역~동서울터미널 △용산역~서울역이다.

연말 심야시간대 시민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도 늘린다. 시는 15일~31일까지 월~토요일(공휴일 제외)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뿐만 아니라 17일~31일에는 화~토요일(주5일) 심야전용 시내버스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 총 168대가 운행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