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4일 한화오션에 대해 내년 방사청과 마스가(MASGA) 사업으로 긍정적 실적이 예상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에 목표주가 15만4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P-79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매출액 인식 시점이 올해 3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연기돼 수익원에 공백이 생겼다"며 "고정비 부담을 감안하면 해양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조선업계는 선박 인도 시점에 대금을 받기 때문에 매출 인식 시점과 수주 시점이 다르다.
다만 내년 특수선 실적이 선전하며 매출 공백을 매울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내년 특수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상승한 1.8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상선 시장이 고성장하며 특수선 매출도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캐나다 잠수함 수주 여부도 주목된다. 강 연구원은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팀코리아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주가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현재 적격 후보(숏리스트)로 사업자 선정 경쟁 구도가 압축돼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해당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한 마스가 관련 신규 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에서 현재 발의된 조선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군함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8월 미 하원에서는 한국 등 동맹국에서 생산된 선박에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이 발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