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당내 경선도 우위...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35.0%

  •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여야 주요 경쟁자들 모두 앞서

  • 전체, 김 지사 20.2%·추미애 13.2%·한동훈 10.7%·김은혜 9.2%

김동연 도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도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여야 주요 경쟁자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29~30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경기도지사로 누구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동연 지사가 20.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7%,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9.2%로 조사돼 이들 3인은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6.2%, 한준호 민주당 의원 6.1%, 김용민 민주당 의원 5.4%, 유승민 전 의원 5.4%, 김병주 민주당 의원 4.7%, 강득구 민주당 의원 0.8%, 원유철 전 의원 0.5%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는 1.1%, ‘없음·모름’ 응답은 16.5%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층에서 김 지사는 19.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여성층에서도 20.9%로 1위를 기록했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 추 의원(16.1%)과 한 전 대표(11.4%)가 뒤를 이었으며 남성층에서는 추 의원(10.3%), 한 전 대표(10.0%), 김 의원(9.1%)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김 지사가 16.6%, 한 전 대표가 15.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추 의원은 9.9%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는 김 지사가 14.0%, 한 전 대표와 김 의원이 각각 10.0%였다. 40대에서는 추 의원이 22.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준호 의원 11.3%, 김 지사 11.1% 순이었다. 반면 5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서는 김 지사가 다른 여야 인물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중·장년층에서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정당 내 경쟁 구도를 따로 물은 조사에서도 김 지사는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 지사는 35.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추미애 의원이 15.0%로 2위, 한준호 의원이 9.2%로 뒤를 이었고, 김용민·김병주 의원이 각각 6.3%, 강득구 의원이 1.5%로 집계됐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3%였다.

이념 성향별로 봐도 김 지사의 외연 확장성이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보층에서 김 지사는 31.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중도층에서는 21.8%로 역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26.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향후 여야 대진 구도에 따라 표심 재편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 정당별로 세분해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가 35.0%로 확실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6.8%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전 대표(15.5%), 김은혜 의원(14.3%), 원희룡 전 장관(8.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글로벌리서치가 2025년 11월29~30일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천명(총 통화 시도 1만2429명·응답률 8.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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