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구청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적 사안에 대해 크게 입장을 발표하거나 그렇지 않고 조용히 일로 승부하는 것에서 그렇게 평가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거명하며 “(일을) 잘하긴 잘하나 보다”라고 공개 칭찬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깜짝 놀랐다"면서도 "크게 보면 행정부 수반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행정부 수반으로서 소속 지자체장에 대해 칭찬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고, 일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서울시장 경선을 앞두고 견제가 심해질 수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거야 당연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죠"라고 답했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에 대해 "교통용으로 이미 안 된다는 것이 판단이 끝난 거다. 이걸 고집하면 안 된다. 그러나 막대한 세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걸 그냥 폐기시키면 매몰 비용이 너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세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어쨌든지 이걸 뭔가 활용해서 들어간 돈을 이제 뽑아낼 수 있어야 된다. 그러려면 관광용으로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을 '다른 민주당 주자들과 달리 식견이 있다’고 칭찬한 것에 대해선 "다른 주자들을 비판하기 위해 저를 끌어들인 것 같아 좀 그렇다"면서도 "어쨌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라며 "다음 주에 내년 예산안과 사업 계획안의 구의회 심의가 끝난다. 그것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그게 잘되고 나면 깊이 있게 고민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