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오라클 쇼크’를 받은 미 뉴욕증시 하락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8만7773달러)보다 1.67% 내린 8만6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9만194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다시 8만5345달러까지 밀려나며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건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급락한 영향이 크다. 통상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 가상화폐 시장도 동반 추락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이른바 ‘오라클 쇼크’로 모두 하락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핵심 투자자의 이탈로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더불어 이런 불안감 확산에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도 소폭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오전 8시 기준 2834달러로 전일(2954달러)보다 4.06% 떨어졌다. 엑스알피(리플)는 같은 시각 1.86달러로, 전일(1.93달러)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7290달러(약 1억288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3059만원)보다 약 1.37% 낮은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1.22%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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