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106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69%를 차지했는데, 그 중 77%는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단시간 근로자가 106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 1.5%였던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10년 뒤 4.8%로 증가한 것입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69%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고령자, 청년, 여성의 증가세가 가장 빠릅니다.
특히 이들 중 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고령층이 77%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비스 종사자는 약 10.4%,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약 5.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그 중 37%는 노동법을 적용 받지 않는 상시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로 60대에 일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일자리 질은 좋지 않은 것입니다.
정부 지원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를 올해 103만 개에서 5%가량 증가 된 115만 개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노인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는 안전 전담 인력이 600여 명 정도 배치될 예정입니다.
서울시에서는 고령층의 질적인 일자리 개선을 위해 올해 초 ‘서울 시니어 일자리 지원 센터’를 개관했습니다. 센터에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취업 지원을 실시합니다. 센터 이용자 수 및 증가 추이는 11월 말 기준 3000명이 취업 지원을 신청했으며 개관 이후 매달 250명 정도 신청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령층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를 찾고 발굴하고 있고 기업과 연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사후 관리까지 더욱 체계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령층이 정보를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제도도 필요합니다. 3년마다 발표되는 2023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은 전체의 6.7%로 나타났습니다. 아예 관련 사업에 신청하지 않는 노인은 무려 83.8%로 나타났습니다. 양에 더해 좋은 질을 담은 고령층 일자리 지원과 고령층에게 해당 지원을 알릴 수 있는 제도 정비 및 신설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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