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내 증시, 배당락일에도 1%대 강세… 환율 진정에 '무게추'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배당락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거세다.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에는 통상적으로 주가가 하락하지만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다소 진정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4.44포인트(1.08%) 오른 4174.1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442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0억원, 356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79%) △SK하이닉스(5.51%) △삼성전자우(1.58%) △HD현대중공업(1.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7.47%) △두산에너빌리티(1.63%)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04%)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28%) 상승한 922.23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185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674억원, 935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2.39%) △에코프로(2.68%) △코오롱티슈진(2.67%) △HLB(2.06%) △펩트론(8.50%) △삼천당제약(2.94%)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에이비엘바이오(-1.51%) △리가켐바이오(-1.89%)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벤트가 지수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겠으나, 이보다는 원·달러 환율 변화가 증시의 뉴스플로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며 “지난 24일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서학개미 양도소득세 감면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서 1440원대로 약 40원 가까이 속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인 환율 급등을 억제하는 데 효과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중장기적인 실효성을 놓고 시장 내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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