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평화 협정까지 10% 남았다"

  • 신년사 영상 통해 "우크라 종말이 아닌 전쟁 종식 원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정까지 10% 남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소셜미디어에 올린 21분짜리 신년사 영상에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해 진정으로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며 "평화 협정은 90% 준비됐고 10%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선 의미"라며 "평화의 운명,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운명,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결정하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10%"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어지고 있는 종전 협상에 가장 중요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다는 해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연말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종전 협상이 95%까지 진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영토 양도라는 난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강력한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종전 협상에는 절대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것은 평화"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종말이 아닌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극히 지쳤지만 항복할 준비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팀이 논의해온 종전 협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 철군 문제도 쟁점으로 남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 전체에서 우크라이나의 병력 철수를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기만 하면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러시아의 화법은 기만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돈바스에서 철수하라. 그러면 모두 끝날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전 세계 언어로 번역하면 들리는 기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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