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호텔 전광판에 삼성전자가 '더 퍼스트룩 2026'(The First Look 2026) 예고 영상을 띄우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AI 황제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메인 거리에 위치한 호텔과 건물 외벽에 자신의 사진을 내걸고 특별 연설을 홍보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메인 입구에는 LG전자가 자사 부스 위치를 알리는 옥외 광고를 걸었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들이 전 세계 AI 리더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열띤 홍보전에 나섰다. 라스베이거스 전시장 인근은 이미 오가는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아직 입장이 불가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 홀과 서쪽 홀 등에서도 관계자와 차량들이 바쁘게 오가며 행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IT 사업을 하는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킴은 "올해가 CES 참관 10년째"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올해는 어떤 신기술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AI 홈이 얼마나 진화했을지 궁금하고, 젠슨 황 CEO가 꼽는 넥스트(다음) 먹거리가 무엇일지도 들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메인 전시장인 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전시, 프레스 콘퍼런스, 기술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더 퍼스트룩' 행사를 통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처음 선보일 예정으로, 라스베이거스 메인 거리에 위치한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 호텔 옥외 광고를 통해 해당 일정을 알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벨라지오 호텔이 자리한 중심가 일대 호텔 전광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젠슨 황 CEO의 CES 일정을 홍보하는 녹색 바탕의 조명이 거리 곳곳에서 눈에 띈다. 황 CEO는 5일(현지시간) 특별 연설에 이어 6일 기자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CES 2025 기조연설에서 "AI의 다음 개척지는 피지컬 AI"라고 예고한 바 있는데, 실제 이번 CES 주요 화두로 피지컬 AI가 꼽히는 만큼 관람객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LVCC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대형 전시 부스를 꾸린다. AIRK 지휘하는 가전제품들이 집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맞춤형으로 기능하는 AI 홈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 공개를 예고해 주목도가 높다.
한편, 올해 CES의 공식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다. AI,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이 핵심 전시 분야로 꼽힌다.
AI를 둘러싼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질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한국 기업들이 주인공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 150여 개국 4500여 개 참여사 가운데 주최 측이 사전에 선정한 혁신 기업의 절반 이상이 한국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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