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

  • 양천·성동구 등 강세…서울 외곽지역도 반등세

12월 서울 아파트 주요 경매지표 사진지지옥션
12월 서울 아파트 주요 경매지표. [사진=지지옥션]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2.9%를 기록하며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찰가율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5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7건으로 지난 7월(279건)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낙찰률은 42.5%로 전월(50.3%) 대비 7.8%포인트(p) 하락한 반면, 낙찰가율은 전달(101.4%) 대비 1.5%p 상승한 102.9%로 2022년 6월(110.0%)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122.0%), 성동구(120.5%), 강동구(117.3%) 순으로 높게 나타나며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약세를 보였던 도봉구(92.7%)와 노원구(90.8%)도 각각 16.7%p, 6.2%p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7명으로 전달(7.3명)보다 0.6명이 감소했다.
 
서울 외 수도권의 경우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의 경우 낙찰률은 39.6%로 전월(46.8%) 대비 7.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7.5%로 전월(86.6%) 대비 0.9%p 소폭 올랐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는 10월 105.6%에서 11월 113.7%로 오른 데 이어 12월에는 115.8%까지 상승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도 7.7명으로 전월(6.4명) 대비 1.3명이 증가했다.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규제지역의 대단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인천은 낙찰률은 32.8%로 전월(34.0%)보다 1.2%p 떨어졌고, 낙찰가율도 77.3%로 전달(80.1%) 대비 2.8%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전월(5.9명)보다 0.8명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89건으로 전월(3136건) 대비 약 5% 감소했다. 낙찰률은 34.5%로 전달(39.8%)보다 5.3%포인트(p)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 대전과 대구 등 일부 지방 아파트 낙찰률 급락이 영향을 끼쳤다. 낙찰가율은 전월(86.6%) 대비 0.4%p 상승한 87.0%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0명)보다 0.8명이 증가한 7.8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대구는 83.1%로 전달(77.0%) 대비 6.1%p 상승했고, 광주는 83.9%로 전월(78.1%)보다 5.8%p 올랐다. 부산도 79.6%에서 3.2%p 상승한 82.8%를 기록해 세 지역 모두 80%선을 회복했다. 대전은 86.2%로 전달(85.5%) 대비 0.7%p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산 낙찰가율은 91.9%로 전달(92.2%)보다 0.3%p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 10월부터 3개월 연속 90%를 웃도는 강세를 유지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충남(80.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4.3%) 대비 6.4%p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80%선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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