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 시동거는 현대차, 'AI 두뇌' 심은 지커...미래 모빌리티 전략은

  • [자동차, 바퀴달린 AI로 진화] 로보택시 상용화 vs 풀 도메인 AI

 모셔널 로보택시가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모셔널 로보택시가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혼자 달리는 자동차' 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둘러싼 기술 노선이 갈리면서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향한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택시 상용화 등 SDV 고도화를 통한 '검증된 자율주행'에 방점을 찍었다. 그룹 내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최근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무인 택시는 AI가 주행 전 과정을 통합 학습하고 판단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이다. 인지·판단·제어를 개별 모듈로 나누는 룰베이스(규칙 기반) 형태를 벗어나 인공지능을 운전의 주력으로 삼는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에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거대 주행 모델'을 발전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모셔널이 축적한 레벨4 자율주행 운영 경험과 안전 검증 체계를 그룹사 포티투닷(42dot) 등과 상호 교류해 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육성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자동차와 로봇, 제조 공정에서 축적되는 실체 데이터가 현대차그룹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차세대 스마트 자동차를 위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리자동차그룹]
지리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차세대 스마트 자동차를 위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리자동차그룹]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가 속한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은 CES 2026에서 차세대 스마트 자동차를 위한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이 제시한 '풀 도메인 AI 2.0'은 자율주행에 국한하지 않고 차량 전반을 하나의 관점에서 통합하는 AI 아키텍처다. 연산 능력과 데이터, 모델을 깊이 있게 결합해 사실상 모든 차량 기능에 '슈퍼 AI 브레인'을 부여하는 개념이다.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의 확장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 구조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은 물론 운전 공간과 섀시, 안전 기능, 주행 영역 전반에서 지능형 시스템 간 실시간 상호작용과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진다. 

제리 간 지리차그룹 대표(CEO)는 "인공지능은 파워트레인과 부품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재구성하며 자동차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가장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지능적인 모빌리티를 만들어가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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