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며 연초부터 뜨겁다. 전문가들도 로봇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9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 상장 ETF 수익률 1~3위는 로봇 ETF가 차지했다. 수익률 1위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으로 4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RISE AI&로봇, KODEX 로봇액티브가 각각 27.25%, 22.90%의 수익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수익률에 '뭉칫돈'도 로봇 ETF로 몰리고 있다.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는 이달 6일 신규 상장해 지난주에만 86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KODEX 로봇액티브에도 56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전체 ETF 내 자금 유입 순위 각각 17위와 2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로봇주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1주일 간 외국인 투자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900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가 1539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두산로보틱스 역시 외국인이 25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85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 밖에 휴림로봇, 유진로봇에서도 개인은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 흐름이 나타났다.
연초 열린 CES2026가 로봇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번 CES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양팔 로봇(RB-Y1)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가 공개한 '스캔앤고(Scan&Go)'는 AI 부문 최고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의 휴머노이드 기업 연합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공동 부스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부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CES에 참여한 국내 로봇 기업에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 2026의 주인공은 단연 '로봇'"이라며 "CES에 직접 출품한 기업부터 관련 주변 기업까지 투자 시장 내 로봇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각국 정부의 로봇 산업 전략적 육성에 대한 정책 기대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32조원 가량 향후 5년간 AI와 로봇 분야에 투입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구축'을 목표로 하는 국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로봇 산업과 관련한 행정명령 발령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승진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는 빅테크 기업들과 각국 정부 주도 하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분야"라며 "정책 모멘텀의 기대 역시 유효한 테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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