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테슬라·BMW·메르세데스-벤츠·도요타 등 완성차 빅5는 올해부터 독자 혹은 합작 개발한 휴머노이드를 제조 현장에 투입해 생산성을 빠르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연구용 버전 성능 테스트를 모두 끝내고, 실전 투입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1~2년 실증 과정을 거쳐 2028년께 아틀라스를 연 3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양산된 아틀라스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 중동 등 현대차 해외 생산 거점에 순차 투입돼 부품 분류 및 조립 공정을 맡을 예정이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도 이달부터 미국 오스틴 공장에 실전 배치돼 완성차 조립 공정 업무를 익힌다. 테슬라는 약 1년간 옵티머스 트레이너를 고용해 공장 작업자의 행동 패턴을 휴머노이드에 학습시켰다. 올해 현장 투입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 고도화를 이뤘다는 판단이다.
BMW와 벤츠, 도요타 등도 휴머노이드 공장 투입을 시작했다. BMW는 미국 스타트업 피규어AI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피규어02'를 미국 최대 생산 기지인 스파튼버그 공장에 투입해 중형 SUV X3를 3만대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벤츠는 미국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과 협력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베를린과 헝가리 공장에 각각 배치해 시험 운용 중이다. 도요타는 올해 휴머노이드 '디짓'의 실전 배치 물량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 미국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한 디짓은 캐나다 우드스톡 공장에서 준중형 SUV 라브4(RAV4)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AI로보틱스 시장은 오는 2034년까지 매년 46%씩 커져 3759억 달러(약 5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규모(4조 달러)를 넘어선 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분석치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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