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30일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의 예산·재정 당국, 국제통화기금(IMF),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에 협력 의사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기획처 출범을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것으로,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과 재정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대외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첫 공식 행보다.
임 직무대행은 서한을 통해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수립, 성과 기반 재정 운용 등 기획처의 핵심 기능과 역할을 소개했다. 서한에는 재정 정책을 넘어 인구구조 변화, 기후·환경 문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산업·기술 대전환 등 국제사회 공통 과제 대응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획처는 이를 계기로 개발도상국과의 지식공유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의 재정 정책 운영 경험과 제도 개선 사례, 재정정보시스템 등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해 개도국의 재정 거버넌스 발전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기획처는 지난 2일 출범과 동시에 국제 협력을 전담하는 '국제재정협력과'를 신설했다. 출범 초기 주요국 정부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한 실무 접촉을 확대해 대외 소통·협력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창길 기획처 재정참여정책관은 "국내 재정운용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사회와 함께 구조적 과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 데 기여하는 부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국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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