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지명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금리 정책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새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릭 리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채권 최고투자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통해 "워시 전 이사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했다"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워시 전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미국의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연준 이사가 될 것이라는 확률이 93%로 나왔습니다.
워시 이사는 원래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지지하던 '인플레이션 매파'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을 맡으며 금리 인하를 강력히 주장하는 '실용주의적 비둘기파'로 성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도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으며, 앞서 2006년 연준 이사로 임명돼 2011년까지 재임했습니다. 현재는 쿠팡과 글로벌 물류회사인 'UPS'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다만 또 다른 유력 후보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릭 리더'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거론된 유력 후보들과 관련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올해 5월까집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재개는 6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비둘기파 성향의 연준 의장이 될 확률이 높아 증권가에서는 예상되는 금리 인하 폭인 0.5%p보다 인하 폭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BC 뉴스 방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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