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 12~13% 증가 전망…반도체 호조·기저효과 영향"

  • 수은 해외경제硏 '2026년 1분기 전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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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올해 1분기 한국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무역 환경 위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중심의 회복 흐름이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6년 1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3% 증가한 1800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돼 전분기보다 수출액이 감소하겠으나,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고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이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영향이다.

수은 관계자는 "전반적인 무역 환경은 위축되고 있으나 우리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호조로 전체 수출 환경 악화 요인이 제한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가파르고 전년 1분기 수출액이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증가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1분기 D램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출 증가세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 문제가 다시 불거졌지만 기존 15%가 유지될 경우 미국 입항수수료도 1년간 유예됨에 따라 자동차 수출 비용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수출을 이끌었던 유럽향 친환경차와 중앙아시아·중동 지역으로의 내연기관 중고차 수출은 전년보다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들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원화환율 불안정'(44.4%→49.5%)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그 뒤를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24.9%→32.9%), '원재료 가격 상승'(25.3%→27.0%) 등이 이었다.

한편, 2025년 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189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철강·자동차부품 수출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선박·컴퓨터 실적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선박·석유제품·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서, 지역별로는 중국·아세안·중동·중남미 등에서 증가했다.

2025년 연간 총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4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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