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설 연휴 전까지 합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합당 제안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시한을 못 박고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와 당원 의견 수렴을 거쳐 조속히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다. 현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며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혁신당은 합당이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 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히 선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회권 선진국, 토지공개념 등을 언급하며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도 분명히 해달라고 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결정하면 대표 간 만남이 있어야 한다”며 정청래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밀약설’에 대해서는 “어떠한 밀약도, 지분 논의도 없었다”며 “거론되지도 않은 지분 논의를 들먹이며 ‘줄 지분이 없다’고 비난하는 행태는 모욕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와 조국혁신당을 내부 권력투쟁에 이용하지 말라. 우당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청래 대표는 의원총회 의견을 수렴하고 당원 의견을 반영해 의원총회 후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해서는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 합당 추진 방식과 당위성을 두고 당내 반발이 이어지자 선수별로 의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서고 있다. 10일 재선 의원, 12일 상임고문단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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