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이 가시권에 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금융권에서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현금배당 결정 공시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은행주 배당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기준일 조정으로 2025년 기말배당과 2026년 1분기 분기배당을 같은 기간에 받을 수 있는 ‘더블배당 구간’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을 포함한 8개 주요 은행지주사의 기말배당 기준일은 2월 말, 분기배당 기준일은 5월 중순 전후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투자자가 5월 중순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2번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은행지주의 더블배당 예상 수익률은 3.2%로 단순 연간화 하면 12% 수준”이라며 “2026년 연간 평균 예상배당수익률 4.6%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어서 배당수익률 극대화를 위해서는 작년 기말배당 수취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말배당만 실시하는 회사(기업, iM)들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지만 배당락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금융의 경우 예상수익률도 높고 비과세(감액배당)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보험주는 숫자만으로 배당 매력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분리과세 요건 충족 가능성 여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 중 삼성화재, 삼성생명,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을 분리과세 요건 충족 가능 후보로 거론했다. 그 중 삼성생명·삼성증권은 배당기준일이 2025년 말이고, 키움증권은 이미 배당이 이뤄졌다.
개별 종목 공시를 보면 삼성증권은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0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시가배당률은 5.0%로 공시됐다. 키움증권도 보통주 1주당 1만15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시가배당률은 4.1%로 공시됐다. 단, 시가배당률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전 연구원은 “아직 배당기준일이 도래하지 않았고 2025년 기말배당 배당이 가능한 보험사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4.1~5.1% 수준”이라며 “증권사의 경우 최근 주가상승으로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이 3.5%까지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과 달리 증권·보험사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적용여부 및 절대 배당수익률 수준을 감안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금융주를 통한 배당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해서는 은행주는 2월 말 기준일을 놓치지 않아야 하고, 증권·보험주는 분리과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초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에 한해 분리과세 혜택을 주려고 했다가 금융업 ‘무임승차’ 논란이 제기돼 40% 이상(25% 이상 전년 대비 배당금 10% 증가)으로 강화됐다”며 “단순 시가배당률보다는 배당성향과 배당금 유지 및 증가 여부,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갖췄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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