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비과세 배당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강화에 나섰다. 자본을 늘리고 이익을 키운 뒤 이를 다시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신증권은 12일 ‘2026년 기업가치제고계획 및 이행현황’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1535만주를 소각하고 첫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정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소각 물량은 총 1535만주다. 보통주는 기보유 1232만여주 가운데 932만주를 소각한다. 제1·2우선주는 603만주 전량을 없앤다. 시장 충격을 줄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6분기에 걸쳐 분기 말마다 단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남는 자사주 300만주는 인적자본 투자에 활용한다. 150만주는 2029년까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쓴다. 나머지 150만주는 2030년까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다. 책임경영을 유도하고 장기 근속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비과세 배당도 실시한다. 올해부터 약 4년간 최대 4000억원 한도로 진행한다. 개인주주의 세 부담을 낮추고 실질 수익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27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왔고 배당 가이드라인과 최소배당금을 제시하며 배당의 안정성을 높여왔다.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를 자본확대 기간으로 설정했다. 자기자본을 확충해 초대형 IB 진입을 추진한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이익확대 기간으로 삼는다. 연결 기준 ROE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본을 늘려 수익을 키우고 이를 다시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정민욱 경영기획부문장은 “기존 배당정책에 자사주 소각이 더해지며 주주환원 기반이 강화됐다”며 “자본확대를 통한 이익확대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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