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란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행동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중동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이스라엘 지원 방안까지 검토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미·이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BS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군 및 정보당국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과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재개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공모함을 배치한 데 이어 두 번째 항모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항모 파견에 대해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의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미·이란이) 합의한다면 핵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이란의 대리 세력 등을 포함해 중요한 요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으며,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지원 검토까지 더해지면서 중동 정세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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