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르무즈 해협 韓선박 이상 無…필요시 금융시장에 100조원 투입"

  • "위험 회피 심리, 차익 실현에 환율·금리 상승"

이형일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한국 선박 40척의 위치를 확인했으며, 현재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3일 밝혔다. 또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관련해 필요시 10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3일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중동상황점검 관계부처회의를 한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 위치한 우리 선박 40척의 안전 관련 특이 동향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이날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위험 회피 심리와 외국인 중심의 차익 실현 매도세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7.24%, 4.62% 하락했다.

이 차관은 "원·달러 환율은 1466원으로 전일 대비 26.4원 상승했다"며 "위험회피 투자심리 확대로 달러는 강세인 반면, 유로, 엔, 대만달러 등 주요국, 신흥국 통화 모두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징후 발생 시에는 '100조원+α' 시장안정 프로그램 등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자 불안을 악용하는 가짜뉴스 유포나 시세 조정 등 불공정 행위를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208일분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정부 비축량이 7648만 배럴, (민간) 업계 비축량이 7383만 배럴로, 즉시 사용가능한 물량은 1억5700만 배럴"이라며 "향후 3개월 내 추가 확보가 가능한 물량이 3500만 배럴로, 이를 모두 합치면 총 208일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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