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플랫폼, 땡겨요] 정부·지자체도 팔 걷어붙였다…공공 배달앱 물밑지원 계속

  • 서울시, 공공배달 예산 35억…온누리 상품권·프랜차이즈 협업 확대

  • 신한銀, 올해 51개 지자체 협약…소상공인 상생 타고 점유율 3배↑

신한은행 자체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 관련 이미지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자체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 관련 이미지 [사진=신한은행]
서울시가 내년 공공 배달앱 관련 예산을 35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 배달 플랫폼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쟁과 유가 상승 등으로 내수 위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매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상생 플랫폼으로 공공 배달앱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6년도 공공 배달앱 예산안을 홍보비 3억원과 자치구 배달상품권 32억원 등 총 3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2024년 1억800만원, 2025년 25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땡겨요는 서울 공공배달앱 시장의 단일 사업자로 사실상 서울시와 신한은행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공동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서울시와 신한은행은 그간 쌓아온 공공 배달앱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할인·페이백 방식으로 약 644억원 규모의 배달상품권을 발행하고 분기별 프랜차이즈 연계 마케팅,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한다. 단일 업체에 맡겼던 배달 시스템도 카카오모빌리티, GS리테일, 부릉 등으로 협업 파트너를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다른 지자체도 올해 공공 배달앱에 예산을 투입한다. 광주광역시와 부산시는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을 배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공공배달앱 활성화 관련 연구용역비로 3억원을 책정했다. 

이 같은 지자체의 예산 지원은 땡겨요의 외형 확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간 배달앱과 달리 공공 배달앱은 지자체 지원을 통해 비용 구조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땡겨요는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약 2% 수준의 낮은 중개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서울배달+땡겨요의 시장 점유율은 7.7%로 전년(2.64%) 대비 약 세 배 가까이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광고비와 입점비 무료 정책, 소상공인 대상 금융 지원 등을 연계하며 플랫폼 생태계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 외에 공공 배달앱에 예산을 투입한 지역과 땡겨요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이용 비중은 서울(25%)을 비롯해 경기(19.6%), 충남(7.1%), 경남(6.8%), 강원(6.6%), 충북(5.8%), 광주(4.6%), 부산(4.6%) 등 순으로 나타난다. 이에 신한은행은 올해 지자체 협력망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51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들어 부산 동래구와 기장군 등 기초자치단체와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경기도에서 지역화폐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추가경정예산과 연계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공공 배달앱과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전쟁과 유가 상승 등으로 정부의 내수 활성화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전기요금 지원 같은 직접 지원도 있지만 공공 배달앱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면 소비 확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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