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신축공사 '시공 관리' 논란...총장 지시 불이행 의혹도

  • 이음부 처리·정보공개 지연 쟁점…관리 체계 검증 필요

 
국립목포대학교 미래라이프관 기초공사가 콘크리트를 나눠치는 과정에서 레이턴스콘크리트 표면의 이물질를 제거하지 않고 나눠치기를 하고있다사진김옥현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미래라이프관 기초공사가 콘크리트를 나눠치는 과정에서 레이턴스(콘크리트 표면의 이물질)를 제거하지 않고 나눠치기를 한 의혹이 일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미래라이프관 건물 신축공사를 둘러싼 시공 품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초 콘크리트 분할 타설(Planned Joint)시 레이턴스(콘크리트 표면에 형성되는 약한 층) 미제거 의혹과 벽체 시공 과정에서 콘크리트 웅덩이가 생기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9일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분할 타설은 하나의 구조물을 여러 번 나눠서 타설하는 것을 말한다. 기초를 1차와 2차로 나눠 시공하거나, 슬래브를 구간별로 나눠 시공한다는 의미다. 물량이 많아서 한 번에 콘크리트를 못 치는 경우나, 장비·인력 한계, 시공 계획상 구간 분리가 필요한 상황에 쓰인다. 현장에서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합법이다. 

그러나 △레이턴스 제거 미실시 △콜드조인트 처리 미흡 △설계·시방서 위반 시에는 불법이다. 

문제는 미래라이프관 건물 기초 콘크리트 공정에서 접합부 일체성 확보를 위해 표면 처리와 청소, 결합력 확보 조치가 충분치 않았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 측은 분할 타설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역에서 건설현장 소장직을 수행 중인 양모 씨(57)는 "레이턴스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밝혔다. 

 
국립목포대학교 미래라이프관 벽체 콘크리트 타설 중 벽체에서 흘러 나온듯한 레미콘사진김옥현 시자
국립목포대학교 미래라이프관 벽체 콘크리트 타설 중 벽체에서 흘러 나온듯한 레디 믹스트 콘크리트. [사진=김옥현 시자]

이와 함께 거푸집 하부로 레디 믹스트 콘크리트(레미콘)가 흘러내린 현장도 포착됐다. 레미콘 작업성(슬럼프) 관리나 거푸집 체결 상태, 동바리 지지력 등이 적정했는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양 소장은 “벽체 타설 중 레미콘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는 거푸집 밀착 불량이나 과도한 타설 압력, 진동 다짐 관리 미흡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판단은 시공기록과 품질관리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논란은 송하철 총장 지시 이행 여부와 정보공개 갈등으로도 번지고 있다. 송 총장은 지난달 19일 총장실 회의에서 “일요일 공사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이후 일요일 현장에서 거푸집 해체 작업이 진행된 정황이 담긴 자료가 확인됐다. 그러나 대학 측은 “일요일 작업 지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송 총장과 지시 불이행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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