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하며 3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중동사태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0%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2월(2.0%)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9.9%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해인 2022년의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경유는 17.0%, 휘발유는 8.0% 각각 올랐다. 이 여파로 교통 물가도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2.7% 올라 평균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서비스 물가도 2.4%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가 3.2% 올라 체감 물가 부담이 이어졌다. 외식 물가는 2.9% 상승했고, 외식 외 개인서비스도 3.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0.6% 하락했다. 지난해 고가 기저영향으로 채소류는 13.2%, 과실류는 6.3% 각각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올랐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식품은 1.6% 상승에 그쳤지만, 식품 이외 품목이 2.8% 오르며 체감 물가 부담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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