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페르소나 넘어 '나'의 이야기로…'마의 7년' 깨고 돌아온 투바투

그룹 투바투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투바투 [사진=빅히트뮤직]
소년의 성장사를 써 내려오던 다섯 청년이 가면을 벗고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데뷔 7년, 재계약이라는 커다란 변곡점을 지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나'의 이야기로 채운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니 8집 '세븐 이어(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신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 2025년 8월 빅히트 뮤직과 전원 재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난 7년 동안 느꼈던 내면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시'에 비유, 재계약을 기점으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수빈은 "미니 8집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재계약 이후 첫 앨범이라 감회가 새롭다.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휴닝카이는 "다양한 감정을 음악에 녹여냈다"고 설명했고, 범규는 "소년의 성장 서사 이야기를 하던 우리가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벌써 8년 차인데 시간이 빠른 것 같다. 성장하는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연준은 "재계약 이후 첫 컴백인 만큼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어떻게 봐주실지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고, 태현 역시 "지난 7년간 늘 그랬듯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른바 '마의 7년'이라 불리는 재계약 시점을 순탄하게 넘기며 팀의 결속력을 증명했다. 

태현은 "멤버들이랑 의견 맞추는 건 1시간 채 걸리지 않았다. 멤버들과 팀으로 활동하고 싶었고 팬들과 활동하고 싶어서 '당연히 할 거지?' 이런 느낌으로 서로의 마음을 맞추었다"며 "7년이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빨리 다 할 거라는 걸 알려주는 게 좋아서, 팬들이 안심할 것 같았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있으니까 RM 선배님 찾아가서 조언 구했다. 너무 정성스럽게, 파일까지 확인하며 벌써 7년이니 수고했다고 따뜻하게 조언해주셨다"고 비화를 밝혔다.

수빈 또한 "주변에서는 회사와의 조율보다 멤버들 간 조율이 힘들다고 했었는데 우리는 1시간 이내로 금방 조율이 됐고 회사랑도 저희에 비해서는 오래 걸린 거지 나중에 들어보니까 일찍 된 편이고 우리 같은 케이스 드물다고 했다. 감사하게도 잘 따라준 것 같아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뮤직]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페르소나'를 벗고 멤버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다. 

태현은 "소년 성장 서사라고 해서 페르소나 버리고 우리 이야기 담았지만 하나 다른 걸 느낀 건, 소년들이라는 페르소나가 있었으니까 드라마틱했다면 이번엔 내 이야기니까 드라마틱한 소스를 넣는 게 이게 진실되지 못한 건가? 과정인가? 생각하는 레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작진과 긴 인터뷰를 했다. 재밌는 건 멤버들 생각이 비슷해서 지금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이야기 뭘까 하다가 그동안 느낀 감정들을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규는 "기쁜 순간도 많았지만 불안하고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 감정을 앨범에 솔직하게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연준은 "재계약하고 8년 차 됐지만 마냥 화려하지만은 않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갈망이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 같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데뷔만 하면 글로벌 스타 되는 줄 알았는데 현실 차이가 있었고 그런 과정을 겪으며 배우고 성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연준은 개인적인 번아웃을 겪었던 시기를 언급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앨범 준비 시기에 솔로 앨범도 했었고 번아웃이라면 센 번아웃이 왔다. 저와 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을 시기인데 아직도 알아가는 중이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인간으로서 아티스트로서도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원하는 건 그 끝에 뭐가 있으면 좋겠느냐 하면 팀이다. 이 팀을 끝까지 최대한 오래오래 유지하며 멤버들과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수빈 역시 "10년 동안 살 부대끼며 산 멤버들에게 익숙하다가도 7주년 계약을 논의하고 지나오니까 멤버들이 너무 소중해지는 거다. 한 명 한 명 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데뷔하고 1년 만에 코로나로 접해야 할 게 많은 시기에 다 절단되어버려 그때 많이 힘들었지만, 멤버들 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졌고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끈끈해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룹 투바투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투바투 [사진=빅히트뮤직]

타이틀곡 '세븐 이어(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특유의 긴 제목이 돋보인다. 

휴닝카이는 "긴 문장 보면서 투바투 노래 같다고 해줘서 우리 색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수빈은 "오랜만에 한글 제목이라 더 반갑고 팬들이 데뷔 초 떠올린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데뷔를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데뷔 때가 떠오른다는 말이 큰 칭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연준이 "코러스 부분에 손을 이용한 터팅 동작이 있는데 제안을 드렸고 멋진 안무가 나와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앨범에는 '베드 오브 손스(Bed of Thorns)', '하루에 하루만 더(Stick With You)', '테이크 미 투 너바나(Take Me to Nirvana)', '소 왓(So What)', '21세기 로맨스(21st Century Romance)', '다음의 다음' 등 총 6곡이 실렸다.
그룹 투바투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투바투 [사진=빅히트뮤직]

마지막으로 태현은 "7년 동안 멤버들이랑 활동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걸 충족시킬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된다"며 "빌보드 등 너무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하는 게 1번 같다. 결과보다 과정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수치적으로 필요하다면 빌보드 1등 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8집 '세븐 이어: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13일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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