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무탄소 장비·디지털 전환·복지 확장'...항만 패러다임 전환 가속

  •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 첫 투입…부산항 '저탄소·스마트 항만' 본격화

전기YT 사진부산항만공사
전기YT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항만 운영 전반에 걸친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탄소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디지털 항만 전환, 섬·어촌 복지 확대까지 전방위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친환경·스마트·상생을 축으로 한 항만 운영 방식이 동시에 추진되며, 글로벌 항만 경쟁력 재편 흐름 속에서 부산항의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진행한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 사업’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전기 야드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부산항에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장비는 지난해 부산항에서 시험운행을 거쳐 검증된 뒤 부두 운영사 2곳에 각각 1대씩 배치됐다.

전체 부품의 약 90% 이상이 국산으로 구성됐으며,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과 지능형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야드트랙터는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핵심 하역장비로, 기존에는 경유나 LNG를 사용해왔다.

이를 전동 장비로 전환하는 이번 사업은 항만 탄소 배출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도로 평가된다. 정부와 BPA는 장비 도입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6월 추가 공모를 통해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로테르담서 디지털 항만 전략 공유...‘체인포털’ 주목
Smart Maritime Network 패널 토론 참석유럽대표부 신진선 부장사진부산항만공사
Smart Maritime Network 패널 토론 참석(유럽대표부 신진선 부장)[사진=부산항만공사]


친환경 전환과 함께 디지털 기반 운영도 강화되고 있다. BPA는 지난 15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Smart Maritime Network’  스마트 해양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해글로벌 항만들과 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을 공유하고,  항만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부산항이 자체 구축한 ‘체인포털’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통합이다. 선사, 터미널, 운송사 간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이를 입출항 최적화 시스템(PCO)과 연계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선박 대기시간 단축, 선석 운영 효율 개선, 연료비 절감,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BPA는 설명했다.

글로벌 항만들이 디지털 전환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항은 데이터 기반 운영 모델을 통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섬·어촌 ‘찾아가는 복지’ 확대...항만 공공성 강화
왼쪽에서 세번째 부산항만공사 정원동 경영부사장 다섯번째 해양수산부 황종우 장관 등 기관 참석자사진BAP
왼쪽에서 세번째 부산항만공사 정원동 경영부사장, 다섯번째 해양수산부 황종우 장관 등 기관 참석자[사진=BAP]


항만 밖 지역사회를 향한 상생 행보도 눈에 띈다. BPA는 지난 16일 해양수산부 등 7개 기관과 함께 ‘2026년 어복버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PA는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어복버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섬·어촌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이 사업은 의료·생활·행정 서비스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BPA는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2억원을 출연했으며, 해당 재원은 이·미용, 목욕, 이동식 장터 운영 등 생활 밀착 서비스에 투입된다. 2024년 시범사업 이후 확대되는 단계로, 어업인의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편의 향상이 목적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국산 무탄소 전기 야드트랙터 도입을 계기로 부산항의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기반 항만 운영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 섬·어촌 복지 지원까지 유기적으로 추진해 항만 경쟁력과 공공성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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