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재국에 파키스탄 협상단 파견 의사 전달"

  • 악시오스 "밴스 부통령, 21일 파키스탄行…이란 최고지도자로부터 '그린라이트'"

이란 대표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왼쪽과 파키스탄 총리오른쪽 사진UPI연합뉴스
이란 대표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왼쪽)과 파키스탄 총리(오른쪽) [사진=UPI연합뉴스]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의 2차 평화 협상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21일 파키스탄으로 협상팀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중재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정부는 대표단 파견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에스마일 바카에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현재로서는 다음 협상에 대한 계획이 없다"며 "이란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시한이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미국에 대한 깊은 불신을 언급하며 "이란은 힘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란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측 움직임이 이어지며 협상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21일 오전까지는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20일 밤 늦게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측의 반응이 있기 전까지 미국에 머물렀으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그린라이트(청신호)’를 받으면서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마감 시한을 종전 21일에서 22일 저녁까지로 하루 연장한 가운데 협상 타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을 나타내듯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1~2% 가량 하락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오는 23일 국무부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대사급 2차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수주간 충돌 이후 미국 중재로 체결된 휴전 뒤 처음 열리는 후속 협상이다. 양측은 지난 1차 회담에서 포괄적 평화 합의를 위한 직접 협상 개시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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