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 1조6000억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 부문의 호실적과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은 23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조622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bp 상승한 1.93%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26.5% 증가한 1조188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영업외이익 669억원이 추가됐다. 은행 과징금, 새도약기금 출연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2765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은행의 상·매각 규모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0.46%로 연초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9%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으나 견조한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을 방어했다.
신한카드는 1분기 희망퇴직 비용 인식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15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당기순이익(2884억원)이 167.4%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1년 전보다 37.6% 감소한 1031억원을 보였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발표했다. 적정 수준의 CET1 비율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성 지표인 ROE와 성장률을 연동한 새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성장률이 높아질수록 주주환원율도 높아지는 구조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비과세 배당과 주당배당금(DPS)의 연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740원으로 결의했으며, 7월까지 예정된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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