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한국인 여행객과 콘텐츠 제작자의 중국 방문 증가세가 중국의 비자 정책 완화와 한중 관계 안정 흐름과 맞물린 결과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부터 한국인에 대해 관광·비즈니스·친지 방문 목적의 최대 30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했고, 해당 조치는 지난해 11월 연장됐다. 이에 따라 단기 방문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던 비자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지리적 근접성과 외교 관계 완화 분위기도 인적 교류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316만명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으며, 올해 1월에도 30만명 이상이 중국을 찾아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들의 중국 방문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들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고속철도 등 중국의 생활 인프라와 비교적 저렴한 물가를 소재로 삼아 기존 인식과 다른 모습을 소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SCMP는 이들이 길거리 음식과 첨단 기술, 대규모 인프라 등을 기록하며 한국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 유튜버는 "비자 면제 이후 한국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의 중국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중국 관련 콘텐츠가 한국 플랫폼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이러한 흐름이 한중 관계 안정 국면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면서 경제·문화 협력 확대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유입 확대를 위해 비자 면제 정책을 확대해 왔다. 현재 79개국이 무비자 입국 대상이며, 이 가운데 50개국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 면제 입국자는 3008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73.1%를 차지했다.
SCMP는 이러한 정책이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유도하는 '소프트파워' 효과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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