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R&D 64.6조, 13.8%↑…6년래 최대 증가에도 '정부 몫 정체'

  • 과기정통부·IITP '2024년도 ICT R&D 통계' 발표

  • 대기업 투자 53조5000억원…벤처기업 투자 0.3% 감소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역대급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투자 확대가 민간에 집중되면서 정부·공공 재원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발표한 '2024년도 ICT 기업 연구개발(R&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ICT R&D 투자액은 6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7조8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6년 내 최대 증가율로, 전체 산업 연구개발비(106조7000억원)의 60.6%를 차지했다.

투자 재원은 민간 쏠림이 뚜렷했다. 민간·외국 재원은 62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96.6%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정부·공공 재원은 2조2000억원(3.4%)에 그쳐 정체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중심의 정보통신방송기기 기업이 59조5000억원(92.1%)으로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프트웨어(SW) 개발·제작업은 4조2000억원(6.4%)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 중심 구조가 이어졌다. 대기업 투자액은 5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하며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중소기업은 2조5000억원으로 11.9% 늘었지만, 벤처기업은 증가율이 0.3% 감소했다.

연구 단계별로는 개발연구에 45조2000억원(70%)이 집중됐다. 응용연구는 10조9000억원(16.8%), 기초연구는 8조5000억원(13.2%)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기초연구(19%)가 응용연구(16.1%)를 웃돌며 상대적으로 빠른 확대 흐름을 보였다.

연구개발 인력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ICT R&D 인력은 22만5900명으로 전년 대비 5200명(2.4%) 늘었으며, 전체 산업 연구개발 인력의 48.0%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방송기기 분야 인력이 16만1000명(71.2%)으로 가장 많았고, SW 개발·제작업은 5만7000명(25.1%)으로 나타났다. SW 분야는 투자 대비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력 구조에서는 고학력 비중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석·박사 연구원은 7만1000명(33.2%)으로 비중이 지속 증가하며 학사(13만3000명, 62.2%)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여성 연구원 비중도 3만6000명(17.1%)으로 2020년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민간 중심 ICT R&D 투자가 확대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투자 기획과 예산 편성에 반영해 정부와 민간 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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