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호르무즈 통항 지원 계획에 경고…"개입 땐 휴전 위반"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선박 사진AFP 연합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선박 [사진=AFP 연합]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이란이 즉각 반발했다. 미국이 해협의 새 해상 질서에 개입하면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엑스(X)에 “호르무즈 해협의 새 해상 질서에 대한 어떤 미국의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AFP는 이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통항 지원 계획 발표 직후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5일 아침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을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번 구상에 유도미사일 구축함, 항공기 100대 이상, 병력 1만5000명이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도주의 조치라고 주장하면서도 방해가 있을 경우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를 휴전 구도를 흔드는 조치로 보고 있다. AP는 이란이 미국의 개입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고 전했다. 현재 3주 휴전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긴장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가스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다. 미국은 이란의 해협 통제와 통항 차질이 국제 에너지 흐름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고,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협상 카드로 계속 쥐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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