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감만부두 크레인 '대수술'...20년 장비 5기, 71억 들여 전면 정비

  • 20년 노후 장비 '오버홀'로 수명 20년 연장..."안정적 항만 운영 최우선"

  • 북항 재개발 3단계 일정 미정 속 선제적 유지보수 단행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 해측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 해측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신감만부두의 핵심 하역 장비인 컨테이너 크레인 유지보수에 71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며 부산항 북항의 안정적인 기능 유지에 나선다.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장비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부산항만공사는 6일 신감만부두 컨테이너 크레인 5기에 대해 총 71억원을 투입하는 유지보수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 8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공사는 기계·전기 설비 보수와 함께 검사·안전관리 용역이 병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유지보수 대상인 컨테이너 크레인 5기는 지난 2001년에서 2005년 사이에 도입된 장비로,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장비다. 

부산항만공사 스마트시설부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장비 전반을 점검하고 성능을 회복하는 수준의 정비”라며 “정비 이후에는 추가 운용 기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비 내구연한인 20년에 맞먹는 기간을 추가로 확보해 물류 핵심 장비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판단이다.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도 함께 설계됐다. 크레인을 한꺼번에 멈추는 대신, 터미널 운영사인 허치슨 터미널과 협의해 장비를 순차적으로 세워 정비를 진행한다. 선박 입출항 일정과 물류 흐름을 고려해 작업 시점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장 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공사 기간인 8개월 동안 터미널 운영이 계속되는 만큼, 크레인 작업 구간과 물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기로 했다. 고소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하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근로자와 차량 이동 경로를 엄격히 구획해 중대재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감만부두의 중장기 활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변수도 남아 있다. 북항 재개발 3단계에 포함된 구역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터미널 운영사와의 임대 계약도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구조 개편을 전제로 한 투자라기보다는, 현 운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노후 장비의 선제적 유지보수를 통해 부산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북항 재개발 등 장기적인 정책 변화 속에서도 부산항이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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