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대 실적' 카카오, 카톡 기반 에이전트 AI 플랫폼 시대 연다

  • 광고·커머스·모빌리티·페이 성장에 매출 1조 9421억원·영업익 2114억원

  • "5000만 이용자 AI 온보딩 목표"…하반기 대화 기반 예약·결제 서비스 본격화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광고·커머스·모빌리티·페이 등 핵심 플랫폼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카카오는 또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에이전트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중장기적으로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을 AI 서비스에 온보딩하는 것을 목표로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나나 서치' 등 자체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차세대 모델 '카나나2.5' 공개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 9421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1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업 영역별로는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 1827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액은 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금융 광고주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메시지 발송량도 늘었다. 메시지 상품 다각화로 광고주 활용 범위도 넓어졌는데, 이에 따라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의 서비스가 있는 톡비즈 커머스 1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2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과 생활 가전 카테고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이용자별 개인화 혜택을 고도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지난 3월 진행한 '카카오쇼핑페스타'를 통해 톡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53% 성장했다. 커머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700억원이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065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는 택시, 주차, 라스트마일 물류, 광고 등을 기반으로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페이는 분기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결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전반의 성장의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7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뮤직 매출은 11% 증가한 4846억원, 미디어 매출은 23%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1824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올해 1분기에는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화가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카카오 2026년 1분기 실적 표 사진카카오
카카오 2026년 1분기 실적 표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올해 에이전트 AI 플랫폼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000만명 카카오톡 이용자 모두가 AI 서비스에 온보딩해 이용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에서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상품 예약과 결제까지 이뤄지는 에이전트 커머스를 본격화한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대화 맥락을 바탕으로 한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카카오 서치를 순차적으로 론칭했다. 이를 통해 대화 맥락에서 이용자 니즈 파악, 예약 결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열린 2026년 1분기 카카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는 이용자들이 국내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론칭한 AI 서비스는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나나 서치다. 카카오는 AI 이해도와 유료 서비스 이용 여부 등에 따라 AI 서비스 이용자 타겟을 구분했다.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용자에게에는 챗GPT 포 카카오를, 과금 없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이용자에게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제시하는 식이다. 

챗GPT 포 카카오는 누적 가입자 1100만명을 넘었다. 전분기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1인당 월간 발신 메시지 수는 2배 이상 늘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단순 방문을 넘어 반복 사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이용자 니즈를 파악해 정보 제공에서 예약·결제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선물하기를 연동했다. 

정 대표는 "연말까지 카나나 인 카카오톡 모델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이용자가 3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응답 품질에 대한 긍정 평가는 약 80% 수준으로, 모델 고도화를 지속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수준 높은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또 카카오는 대화 맥락 기반 탐색 서비스인 카나나 서치 고도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카나나 서치는 카카오톡 채팅방 안에서 장소·상품 검색 결과와 트렌드 토픽 탐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체 AI 모델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공개한 카나나2에 이어 150B(1500억개 파라미터) 크기의 카나나2.5 공개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카나나 2.5는 비슷한 파라미터 크기의 국내외 대형언어모델(LLM) 중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며 "함수호출(펑션 콜) 같은 실행 중심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카나나인 카카오톡과 카나나 서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로, 향후 에이전트 AI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핵심 진입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의 중장기 AI 비전은 카카오톡의 5000만 이용자 모두가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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