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원오 '빌라 공급' 논란…성동구 빌라 비중 서울 최하위권

  • 성동구 빌라 비중 9.9%…서울 25개 자치구 내 24위

  • 성동구 아파트 비중 서울 4위…오세훈 측 "현실 모르고 공급"

그래픽  챗GPT
[그래픽 = 챗GPT]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동산 전·월세 대책으로 빌라 공급을 언급한 가운데 정 후보가 12년 간 구청장을 지낸 성동구의 빌라 비중은 서울 내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동구 내 아파트 비중은 절반 이상으로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8일 아주경제가 입수한 통계청 인구총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성동구의 연립·다세대(빌라) 비율 9.9%로 노원구(8.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는 서울 평균(21.4%)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밖에 영등포구(10.0%), 동대문구(12.4%), 강남구(14.3%)가 하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성동구 내 아파트 비중은 54.0%로 서울 평균(44.4%)을 훨씬 웃돌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비율이 50%를 웃도는 구는 7개에 불과했다. 이 중 노원구가 78.4%로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62.2%), 서초구(58.1%)에 이어 성동구가 네 번째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 강동구(50.3%), 송파구(50.1%) 등 순이다.
 
이에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성동구의 연립·다세대 비율 9.9%의 의미는 신규 빌라를 지을 부지 자체가 부족하거나, 기존 저층 주거지가 이미 아파트로 재개발 됐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정 후보가 성동구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빌라 공급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동구 집 값 급등 배경도 결국 낮은 빌라 비중과 높은 아파트 비중이 맞물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후보는 빌라 공급을 부동산 대책 중 하나로 꼽았다. 정 후보는 지난 4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서울 구청장 후보 간담회'에서 오 후보를 향해 "5년 동안 시장하면서 전·월세 폭등에 대해 왜 대비하지 않았냐"며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문제는 10~15년 걸리기 때문에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월세 문제는 2~3년이면 대책을 세우고 빌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 시설 등을 통해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오 후보도 '빌라 공급' 발언을 향해 반박에 나섰다. 오 후보는 전날 BBS 불교방송 '금태섭의 아침저널' 출연해 "(정 후보가) 이제 4년 짜리 시장이 되면 아파트는 어차피 오래 걸리니까 빌라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라며 "빌라도 (서울시가 아닌) 민간이 짓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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