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GPU 기반 AI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

  • 오는 6월 착공, 내년 10월 국내 최초 상업운전 목표…비수도권 AI 인프라 시장 선점 기대

  • 5500억 투입 40MW 규모 추진…"동해안 AI 혁신벨트 전환점 될 것"

포항 AI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경상북도
포항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경상북도]
 
경북도와 민간기업이 추진 중인 포항 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인허가와 투자유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GPU 기반 AI전용 데이터센터로, 오는 2027년 10월 국내 최초 수준의 상업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단 10만㎡ 부지에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총 사업비 5500억원이 투입되는 40MW 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건축허가를 포함한 주요 인허가와 전력 확보 절차를 완료했으며, 금융조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업 관계자는 “지난 2월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했고 최근 투자자 모집도 마무리됐다”며 “2026년 6월 착공, 2027년 9월 준공을 거쳐 같은 해 10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이 수도권 중심의 데이터센터 산업 지형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 잇따르고 있지만, 포항 사업은 경쟁 프로젝트보다 2~3년 가량 빠른 추진 속도를 보이며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데이터센터는 고효율·친환경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력사용효율(PUE)은 평균 1.25 수준으로 설계돼 글로벌 평균치인 1.56을 크게 밑도는 업계 최상위권 효율을 목표로 한다.
 
사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 수준의 수랭식 냉각 시스템과 전력 최적화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과 운영비를 동시에 절감하는 구조”라며 “AI 연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데이터센터 사진경상북도
포항 AI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성. [사진=경상북도]
 
비수도권 입지 경쟁력도 사업 추진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비와 단층 구조 설계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했고, 향후 전기요금 차등제가 시행될 경우 수도권 대비 최대 20% 수준의 전력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 같은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전체 용량의 50% 규모 수요 확약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포레스트 파트너스가 1200억원 규모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시공은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 1위인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세부 설계와 금융 종결 절차가 병행 진행 중이다.
 
경북도의 정책금융 연계도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국민성장펀드 활용 방안을 초기 단계부터 지원했고,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과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IRR)이 투자 구조 설계를 집중 지원했다.
 
홍인기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은 “지역의 장점을 살린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인프라 조성은 경북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며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연계해 지역 미래산업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네오AI클라우드는 2단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 2조원 규모로 계획된 260MW급 추가 사업은 이미 한국전력에 전력영향평가를 접수했으며, 글로벌 기업 대상 수요 확보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까지 완료되면 총 300MW 규모의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단지로 성장하게 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경북 동해안을 글로벌 AI 산업 혁신벨트로 전환 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기요금 차등제와 정책금융, 입지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찾는 AI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