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AI 랠리에 S&P500 첫 7500선 돌파…나스닥도 최고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다시 랠리를 주도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도 50000선을 회복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26포인트(0.75%) 오른 50063.4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6.99포인트(0.77%) 상승한 7501.24, 나스닥종합지수는 232.88포인트(0.88%) 오른 26635.22에 마감했다. S&P500지수가 75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AI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정보기술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소재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상승세가 일부 대형 기술주와 AI 관련주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거론된다.
 
상승 동력은 AI였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뒤 13.4%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스코는 AI 관련 수요가 강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약 4000명 감원을 추진하는 한편 AI, 보안, 광통신 등 성장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도 4.4%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 약 10곳에 엔비디아 H200 구매를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회담을 앞두고 기술 수출 규제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됐다.
 
다만 반도체주가 모두 오른 것은 아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엔비디아 강세에 힘을 받았지만, 퀄컴과 인텔, 샌디스크, 마이크론은 3.4~6.1% 하락했다. AI 대표주에는 매수세가 몰린 반면, 메모리와 일부 칩 관련주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았다.
 
신규 상장주도 관심을 끌었다. AI 반도체 업체 세레브라스는 미국 증시 데뷔 첫날 공모가 대비 68.2% 급등했다. AI 인프라 업체 네비우스그룹은 증권사 목표가 상향에 6.7% 올랐다.
 
반면 보잉은 중국의 항공기 구매 기대에도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보잉 주가는 4.7% 떨어졌다. 대형 수주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계약 조건과 인도 일정이 아직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중 정상회담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시장은 무역 긴장 완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두고 미중 관계가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남겼다.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기보다 미국 소비가 아직 버티고 있다는 쪽으로 해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달러는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속에 소폭 올랐다. 이란 전쟁 여파로 선박 공격과 나포 소식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남아 있다. 다만 이날 유가 움직임은 비교적 제한적이어서 주식시장 상승 흐름을 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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