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 내 피지컬 AI 전시 구역에는 로아이, 컨피그, 뉴빌리티 등 국내 로봇 기업들이 참여해 AI와 로봇, 클라우드 기술이 결합된 현장을 선보였다.
로아이는 공간 정보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하는 ‘공간지능’ 기반 자율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설계한 로봇 이동 경로가 실제 로봇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시연을 공개했다. 관람객은 웹 기반 3차원 환경에서 직접 로봇 동선을 설계하고 기록 경쟁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설계된 데이터는 실제 로봇 제어 시스템과 연결돼 현실 공간에서 그대로 구현됐다.
로아이는 대규모 제조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작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1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회사는 향후 설계 데이터만으로 즉시 생산이 가능한 ‘AI 공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피그는 사람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는 협업형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사람이 분류대에 물건을 올려두면 로봇이 알루미늄 캔을 인식해 별도 수거함으로 이동시키는 구조다.
인상적인 점은 로봇이 사람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동선을 조정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이동 경로가 로봇 작업 동선과 겹치면 로봇이 즉시 속도를 줄이거나 움직임을 멈춘다. 기존 산업용 로봇처럼 사람이 기계 속도에 맞추지 않아도 돼 실수 등을 줄일 수 있다.
컨피그는 이를 위해 다양한 작업 데이터를 학습한 범용 로봇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대규모 AI 학습과 데이터 처리 역시 AWS 기반 환경에서 운영 중이다.
뉴빌리티는 상용 서비스 중인 자율주행 로봇과 통합 관제 시스템을 연결한 운영 구조를 공개했다. 관람객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뉴비오더’를 통해 행사장 내 굿즈 배송을 요청할 수 있었고, 자율주행 로봇 ‘뉴비 플로우’가 이를 수행했다. 로봇 위치와 주행 상태, 카메라 영상은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연결돼 대형 화면으로 송출됐다.
순찰 로봇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네 발로 움직이는 순찰 로봇 ‘뉴트렉’은 행사장을 이동하며 주변 상황을 탐색했고, 안전 관리 로봇 ‘뉴비 쉴드+’는 열감지 카메라를 활용해 화재나 이상 상황을 탐지했다.
뉴빌리티는 현재 300대 이상의 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AWS 기반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현장 로봇과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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