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72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2.86포인트(0.73%) 오른 7324.52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뒤 장중 7053.84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다. 이는 지난 4일 장중 기록한 6741.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107억원, 1조10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92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8%), SK스퀘어(0.88%), 삼성전기(7.50%), HD현대중공업(6.35%)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99%), LG에너지솔루션(-3.87%), 두산에너빌리티(-4.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8%)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은 보합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1조5000억원 규모 실리콘 커패시터 장기 공급 계약 공시 영향으로 7% 넘게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 등 엔진 관련주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수주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노사 갈등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도 노사 간 사후조정 합의 결렬로 오는 21일부터 총파업 돌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9포인트(2.61%) 내린 1056.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3.32포인트(0.31%) 내린 1081.04에 출발한 뒤 장중 1038.23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 13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알테오젠(-1.91%), 에코프로비엠(-3.12%), 에코프로(-2.38%), 레인보우로보틱스(-4.20%), 코오롱티슈진(-5.07%), 삼천당제약(-5.06%), HLB(-3.84%), 에이비엘바이오(-5.09%)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90%), 리노공업(0.62%)은 상승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ALG 반도체 장비 출하 모멘텀에 장중 20%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 속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가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도 고금리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상승 종목 비율이 9%대로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내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가 최근 부진했던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되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 대비 1.0원 내린 1506.8원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