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은 '2026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2조 5569억원 이상,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 1조5032억원 이상인 42개 계열기업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년(41개)과 비교하면 장금상선, SK해운, 호반, 동국제강 등 4개 계열이 신규 사업 진행 등으로 새롭게 편입됐다. 반면 유진, 이랜드, 애경 등 3개 계열은 은행권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 선정기준을 하회하며 제외됐다.
총차입금 기준 상위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LG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주채무계열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전년도 1위였던 SK는 3위로 변동됐다.
주채권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삼성과 LG, 한화 등 11개 계열을 담당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10개), 산업은행(9개), 신한은행(8개), 국민은행(3개), 농협은행(1개) 순으로 집계됐다.
차입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 잔액은 217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8조9000억원(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42개 주채무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86조9000억원으로 15조1000억원(4.1%), 총차입금은 743조9000억원으로 35조1000억원(5.0%) 각각 늘었다.
이 중 상위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162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6%(1조원) 감소했지만, 총차입금은 395조8000억원으로 0.8%(3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선정된 42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영업 부진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 추세, 향후 자금유출 전망 대비 자금조달 여력 등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까지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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