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3대 지수 동반 사상 최고…유가 급락에 에너지주는 약세

  • 다우 0.36%·S&P500 0.02%·나스닥 0.07% 상승

  • 중동 휴전 기대에 유가 4~5% 하락…에너지주 1.5%↓

  • AI 반도체주는 차익실현…퀄컴·마벨·엔비디아 약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동 전쟁 완화 기대와 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최근 랠리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60포인트(0.36%) 오른 5만0644.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포인트(0.02%) 상승한 7520.36, 나스닥지수는 18.55포인트(0.07%) 오른 2만6674.74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장세의 핵심 변수는 유가였다. 이란 국영매체가 미국과의 평화 합의 초안 내용을 보도한 뒤 국제유가는 4~5%가량 급락했다. 초안에는 이란이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 상업 운항을 재개하고, 미국은 인근 군사력을 철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발 공급 충격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졌다.
 
유가 하락이 에너지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S&P500 에너지 업종 지수는 1.5% 내렸다. 반대로 소비재와 헬스케어주는 수혜를 봤다. 프록터앤드갬블은 3.2%, 유나이티드헬스는 1.9% 올랐다. 소매업체 실적도 지수를 지지했다. 배스앤드바디웍스와 애버크롬비앤드피치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상승했다.
 
AI 반도체주는 쉬어갔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왔다. 퀄컴은 6%, 마벨테크놀로지는 4.6%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인텔도 각각 1%, 1.4% 내렸다. AI 기대감은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지만,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지면서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개별 종목에서는 JP모건체이스가 2.4%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예상보다 높은 비용 부담을 언급한 영향이다. 클라우드 보안업체 지스케일러는 부진한 매출 전망을 내놓은 뒤 31.5% 급락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대규모 지분 매각 보도 여파로 9.8% 떨어졌다.
 
시장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골드만삭스는 강한 기업 이익 전망을 이유로 S&P500의 올해 말 목표치를 7600에서 8000으로 올렸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략가 전망치 중간값도 S&P500의 올해 말 수준을 7620으로 제시했다. 전쟁과 물가 부담은 남아 있지만, AI 투자와 기업 실적이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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