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이 2026년 1분기 경기도 고용동향 분석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경기도 취업자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2%에 머물고 제조업 취업자는 5만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가 진행한 '경기도 고용 데이터 분석 연구사업' 결과로, 산업별·연령별 고용 흐름을 파악해 정책 대응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1만 3000명 늘었다. 증가율은 0.2%로 지난해 4분기 증가폭인 7000명(0.1%)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취업자는 18만 3000명 증가해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도 고용시장은 내수산업 일부 회복 흐름과 제조업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를 보였다. 건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취업자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제조업 감소폭이 전체 고용 흐름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금속가공과 기타 기계·장비, 플라스틱 업종 등 중국과 경쟁이 심화된 산업 부문의 부진이 제조업 고용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역시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해당 분야 취업자는 2만 4000명 증가했지만 전국 증가 규모인 24만 9000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재단은 지난해 내수 부진이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영향이 올해 증가 폭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과 전기·운수·통신업 등 내수산업 분야는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들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악화됐다. 올해 1분기 경기도 15~29세 청년실업률은 8.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보다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국 청년실업률도 같은 기간 6.8%에서 7.4%로 올랐다.
경기도 청년실업률은 다른 시·도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지만 그동안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흐름에는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제조업 고용 감소가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업 전환 과정에서 중소 제조업과 청년층 고용 충격을 줄일 수 있는 현장 중심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들어 경기도 제조업 고용 둔화 흐름이 이어졌고, 특히 금속가공·기계장비·플라스틱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부 내수산업은 제한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제조업 부진과 청년층 고용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산업 구조 변화와 내수 회복 흐름을 함께 반영한 고용 대응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경기도 안팎에서는 제조업 취업 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산업단지 배후 상권과 협력업체 고용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조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직 신규 채용 축소와 단기 계약직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