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수출 9000억 달러 넘겨 '수출 5강' 달성 가능성"

  • 출입기자단 간담회 "반도체 제외해도 수출 증가…中企·소비재 기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세종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세종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올해 수출 전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9000억 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독일과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김 장관은 27일 세종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 수출이 130% 이상 증가했고 이를 제외해도 15% 가량 늘어났다"며 "수출 5강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연간 수출 목표액을 7400억 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출액(7093억 달러) 대비 4.3% 높혀잡은 것이다. 다만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인공지능(AI)향 수요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올해 수출액이 92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대기업에 쏠려있다고 하지만 중소기업 수출도 10% 가량 증가했다.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소비재를 메인으로 뚫을 수 있는 시장이 많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세계는 넓고 수출할 곳은 많다'는 정신으로 챙기겠다. 하반기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독일과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장보고함이라는 실체가 있지만 독일은 현재 설계 중"이라며 "잠수함의 가격과 사양 모두 독일보다 앞서 있고 현대자동차와 한화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산업협력패키지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고 오래된 친구인 만큼 불안한점은 있다"며 "12척의 잠수함 중 한국과 독일이 절반씩 나눠 건조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들었다. 다만 이순신 장군의 12척에 맞게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날 임금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 노사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가 삼성전자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기로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시기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내부 구성원들이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고 말했다.

원전 수출과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원전은 여러 국가와 접촉하고 있는데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른감이 있다"며 "대미투자 프로젝트는 협상 초기보다는 건설적인 방향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업성 합리성을 보고 분석하는 것인 만큼 시한을 정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의 취임 후 역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제조 AI 전환(M.AX)에 대해서는 "공정분야와 제조상품, 산업단지 등 11개 분과를 바탕으로 한 '베스트 11'이 구성됐다고 본다"며 "다만 현재는 공격수가 반도체 하나인 만큼 하반기에는 두세개의 키플레이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현장방문에 나선 성심당을 언급하면서 "성심당과 같은 M.AX를 활용하는 점들이 많이 찍혀야 한다. 점에서 마련된 데이터 등이 선과 면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AI 팩토리가 확산되는 과정에 정부 지원도 필요하지만 자발적인 기업의 활용도 필요하다. 거대 모델은 아니더라도 제조 분야의 경쟁력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M.AX 등에 따른 노동시장 충격이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다음 세대를 잇지 못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경쟁력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청년을 위해 사람은 다른일을 하도록 정부가 재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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