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재양성재단, 민간 투자사와 손잡고 청년 창업 생태계 첫발

  • 비티비벤처스와 협약...창업 교육부터 투자 연계까지 지원

  • 하반기 지식산업센터 확장 이전 맞춰 '시민 창업 소통 공간' 개방 계획

  • 인제대·가야대·김해대 연계 '글로컬대학 30' 시너지...물밑 창업 인재 발굴

왼쪽부터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이사 원종하, 주식회사 비티비벤처스 대표이사 진태준[사진=김해시]
왼쪽부터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이사 원종하, 주식회사 비티비벤처스 대표이사 진태준[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 청년들의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스타트업의 최대 고비인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산·학 투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된다.

김해시인재육성장재단은 지난 1일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인 BTBC벤처스와 김해 지역 청년들의 창업 및 취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이나 단편적인 자금 지원에 그치던 창업 정책에서 벗어나, 초기 스타트업이 자립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엔젤 투자자' 및 '벤처캐피탈'과의 실질적인 투자 매칭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종하 김해시인재육성장재단 대표이사는 "청년 창업은 좋은 아이디어만으로 지속 가능하기 어렵고, 결국 데스밸리를 버텨낼 수 있는 투자자가 연결되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자금 고민 없이 자유롭게 스타트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재단이 연결고리가 되어 엔젤 투자나 VC 투자를 연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원 대표는 "창업 지원 사업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청년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실제 참여와 연결이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해 지역 내 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학들을 연계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기업가 정신 창업 스쿨' 등을 열어  젊은 창업 인재들을 발굴한 뒤, 이번에 손을 잡은 BTBC벤처스 등 전문 기관의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과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김해시가 추진 중인 지산학 플랫폼 및 '글로컬대학 30' 사업과도 긴밀히 맞물려 추진된다. 현재 재단은 인제대학교, 가야대학교, 김해대학교와 함께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 형태의 글로컬 사업(3차년도)을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 역시 이러한 지역 대학 연계 성장 모델의 연장선에 있다.

아울러 청년 기업 전용 투자 펀드 조성과 컨설팅·실무 교육 등의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도 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재단은 올 하반기 김해 지식산업센터로 확장 이전하는 시기에 맞춰 재단 내 허브 캠퍼스 등 시설을 청년들을 위한 '시민 창업 소통 공간'으로 본격 개방할 예정이다.

MOU 체결 이후의 구체적인 목표 수치나 세부 일정에 대해 원 대표이사는 "현재는 지역 청년들의 정확한 창업 수요를 조사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단계로, 당장 결과물을 수치로 제시하기보다는 사업의 시작 자체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재단 역시 하나의 스타트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발굴·연계 체계를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와 경남도에도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이 운영되고 있지만, 재단은 실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제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발굴과 교육, 투자 연결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 대표는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예비 창업가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이 김해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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