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F아떼와 폼폼푸린 협업 제품[사진=LF]
뷰티업계의 캐릭터 지식재산권(IP) 협업이 패키지 디자인 변경을 넘어 팝업·굿즈·체험 공간을 아우르는 종합 브랜드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품 기능만으로 차별화가 어려워진 시장에서 캐릭터의 세계관과 팬덤을 흡수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3일까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아모레몰에서 ‘2026 섬머 아모레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올 여름 아세페는 ‘다이내믹 서머 어드벤처’ 콘셉트로 행사 기간 총 75종의 한정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갤럭시’와 협업한 굿즈 컬렉션도 공개한다. 협업 굿즈는 슈퍼마리오 자동 우산, 요시 보냉백, 캠핑 의자, 키링 3종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아모레몰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 제공된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인기 캐릭터 ‘ZO&FRIENDS(조앤프렌즈)’와 협업한 ‘부스터 프로 X2 조앤프렌즈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조앤프렌즈는 IPX(구 라인프렌즈)와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공동 기획한 캐릭터다. 메디큐브는 디바이스 본체와 거치대, LCD 화면에 캐릭터 ‘조아(ZOA)’의 테마를 입혔으며,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특별 체험 공간과 포토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한정판 굿즈와 함께 브랜드를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는 올해 탄생 30주년을 맞은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폼폼푸린’과 손잡고 여름 시즌 한정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폼폼푸린의 디자인을 선케어와 립케어 제품 패키지에 입히는 데 그치지 않았다. 특히 최근 키덜트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립 글로이 밤&클릭커 키링 세트’는 온라인 판매 시작 단 2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은 물론 예비 물량까지 전량 소진되며 호응을 얻었다. 아떼는 키보드 버튼을 누르는 촉감의 키링, 선쿠션 전용 파츠 등 힐링 굿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팬덤형과 라이프스타일 연계형 협업도 잇따르고 있다. 무신사가 전개하는 영 뷰티 브랜드 위찌는 최근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식 캐릭터 뿔바투와 협업한 팝업을 열어 스탬프 투어·럭키드로우·한정판 굿즈 증정 등 참여형 이벤트로 팬덤과의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제품의 기능적 차별성이 예전보다 빨리 평준화되면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는 경험 설계가 중요해졌다”며 “캐릭터 IP 협업은 팬덤, 소장 가치, 바이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당분간 다양한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 ‘부스터 프로 X2 조앤프렌즈 에디션’ 제품군 [사진=에이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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